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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넷플릭스 영화 돈 룩 업 (2021) 정보 출연진 줄거리 후기 - 정말 지구 종말이 온다면 나는 어떻게 할까?

by 해댤 2023. 1. 12.

이번 영화 리뷰는 돈 룩 업입니다.

 

영화 돈 룩 업의 포스터

 

 영화 정보  

돈 룩 업 (Don't Look Up, 2021)

공개: 2021.12.08

장르: 코미디

감독: 아담 맥케이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메릴 스트립, 케이트 블란챗, 타일러 페리, 티모시 샬라메, 아리아나 그란데

 

천문학과 대학원생과 담당 교수를 태양계 내의 궤도를 돌고 있는 혜성이 지구와 직접 충돌하는 궤도에 들어섰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하지만 지구를 파괴할 크기의 혜성이 다가온다는 소식에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고, 지구를 멸망으로 이끌지도 모르는 소식을 알리기 위해 언론 투어에 나선다. 혜성 충돌에 무관심한 대통령의 집무실을 시작으로 인기 프로그램 출연까지 이어가지만 성과를 얻지 못한다. 혜성 충돌까지 남은 시간은 단 6개월, 24시간 내내 뉴스와 정보는 쏟아지고 사람들은 소셜미디어에 빠져있는 시대이지만 정작 중요한 이 뉴스는 대중의 주의를 끌지 못한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세상 사람들이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을까?

 

 영화 줄거리 

천문학 박사 과정 수료생인 케이트 디비아스키(제니퍼 로렌스)는 어느 날 지구로 돌진하는 에베레스트 크기만 한 거대한 혜성이 지구를 향해 돌진 중인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 사실을 전임 교수인 랜달 민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알리고, 랜달 교수와 연구진들은 환호하며 혜성에 그녀의 이름을 따 디비아스키 혜성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하지만 지구와의 궤도 거리를 예측하는 계산을 할수록 자꾸 '0'이라는 결과 값만 나온다. 혜성과 지구의 충돌까지 단 6개월이 남은 것을 확인한 랜달 교수와 케이트는 예산 지원을 해주는 콜더 박사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혜성의 존재를 보고 받은 콜더 박사는 지구방위합동본부의 책임자를 만나 대통령에게 보고 하러 가지만, 하루 종일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 밖에서 기다리기만 해야 했다. 이유는 대통령 제이니 올린(메릴 스트립)이 남자친구를 대법관 자리에 앉히려다 되려 그가 과거에 야동에 출연했다는 사실이 대통령 중간 선거를 앞두고 알려져 대책을 세우기 위한 난리가 났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문전박대를 당한 랜달 교수와 케이트는 다음날 겨우 대통령과 만나 혜성 충돌을 알리지만 중간 선거를 더 중요하게 여겼던 대통령은 세상에 알리지 말고 일단 기다려 보자며 두 사람을 돌려보낸다. 랜달 교수와 케이트는 결국 가십거리를 방송하는 인기 프로그램에 나가 혜성 충돌의 심각성에 대해 얘기하지만 방송진행자인 브리(케이트 블란챗)와 잭 브레머(타일러 페리)는 두 사람의 말에 가벼운 농담으로 받아치며 진행한다. 그 모습을 보며 화가 난 케이트는 욕설과 함께 사태의 심각성을 강력하게 얘기한 뒤 자리를 박차며 나가고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있었던 프로그램에서 그 모습을 본 대중들은 케이트의 욕설 장면을 밈으로 만들어 그녀를 조롱한다. 한편 스캔들에 스캔들이 더해져 중간 선거에서 불리한 위치가 되어버린 대통령은 랜달 교수와 케이트를 이용하여 자신의 스캔들을 덮기 위해 아들인 제이슨 올린(조나 힐) 비서실장에게 두 사람을 집무실로 데려오라고 지시한다. 혜성의 심각성을 알리고 대책을 세우겠다는 백악관의 태도에 일단은 안심하는 랜달 교수와 케이트. 대통령은 혜성을 파괴하기 위해 괴팍한 퇴역 군인 코넬(론 펄먼)에게 임무를 지시하지만, 임무 당일 대기권을 진입하던 코넬에게 작전 중지를 내린다. 이유는 혜성이 수백조 달러의 가치가 있는 희귀 광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 디비아스키 혜성이 지구와 충돌하기까지 약 6개월. 지구와 인류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보고 나서  

중학생이던 때 처음 타이타닉을 보고 펑펑 울었다. 아직도 타이타닉의 ost를 들으면 눈물이 핑 도는데, 잭이었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잊지 못한다. 그때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비주얼은 이제 없지만 그가 출연한 영화는 모두 인상 깊게 볼 정도로 그의 연기를 좋아한다. 이 영화도 장르는 코미디지만 앞에 블랙이 빠진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현대인의 모습과 미국 정부의 음모론을 풍자한다.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다는데 보고 나니 이유가 설명이 됐다. 붉은 머리의 제니퍼 로렌스도 너무 매력적이었는데 거렁뱅이 같은 행색의 티모시 샬라메도 무척 귀여웠다. 모자 뒤집어쓴 거 너무 귀여워...

영화를 보는 내내 사실 답답함과 현실을 많이 느꼈다. 도대체 이 사람들은 무엇이 중요한 건지 모르는 건가? 중간 선거도, 에르메르 백도, SNS도 지구와 내가 날아가버리면 끝인데 왜 그런 것들에 집중하는지 답답했지만 이해가 안 되진 않았다. 물론 혜성 충돌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었겠지만 지구 종말이라는 말의 현실감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Don't look up!'은 하늘을 혹은 진실을 보라는 랜달 교수와 케이트의 'Look up!'을 외면하고 자신들에게 있을 이익만을 생각하는 대통령과 배시 사의 사회적 모습과 현실을 외면하고 싶은 사람들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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